“성문으로 나아가라 큰길을 수축하라” 횃불트리니티, 300여 명 하나 된 개강 축제
“아름다운 꽃길 대신, 기꺼이 돌길 걷는 사명자로…파격적 은혜 입고 세상을 향한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오덕교)가 3월12일 ‘2026 봄학기 개강수련회’를 열고 <성문으로 나아가라>(Go through the Gates)는 주제에 공감하며 가슴 벅차는 사명감으로 출발했다.
영어 과정과 한국어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횃불트리니티는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9시30분까지 모든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로 연합되는 개강 축제로 디자인했다. 특히 두 과정의 학생들이 융합된 찬양과 기도, 레크리에이션은 감사와 감동, 웃음과 팀워크가 빛나는 아름다운 시간들로 기록됐다.

하용조홀을 가득 채운 3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드리는 찬양은 장차 맛보게 될 천국에서의 기쁨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만큼이나 기쁨과 환희로 충만했다.
특히 이번 수련회에서는 이사야 62장 10절을 본문으로 ‘성문으로 나아가라(Go through the Gates)’는 강력한 도전의 말씀이 선포되어, 신학의 길에 오른 모두에게 다시금 사명을 확인하는 모멘텀을 선사했다.

영어 과정에서는 안한나 교수(구약학)가, 한국어 과정에서는 고대곤 교수(구약학)가 설교자로 나서 각각 영어와 한국어로 주제 말씀을 선포했다.
고대곤 교수는 “은혜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파격적인 것이다. 우리가 예상하고 기대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훨씬 뛰어넘어 우리의 상식을 깨뜨릴 때 비로소 우리는 은혜라고 부른다”며 ‘박보검 닮은꼴’에 대한 유쾌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큰 웃음을 선물했다.
그는 “한 인도 유학생이 자신을 향해 ‘박보검 닮았다’고 말해주었을 때 감당할 수 없는 은혜로 여겨졌다”며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과분한 칭찬이 어색하듯, 하나님의 파격적인 은혜 역시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다”는 통찰을 나눴다.

아울러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과 영광을 예언했을 때, 생존조차 버거웠던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으로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생각보다 훨씬 컸다. 오늘 우리에게도 내 상황을 뛰어넘어 주님의 스케일로 미래를 바라보는 믿음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고 교수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지명을 받은 일꾼들은 ‘성문 밖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구원의 은혜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치유가 필요한 성 밖의 사람들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가 바로 사역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머무르지 말고 성문 밖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신다. 나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타인을 향해, 그들이 주님의 진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의 영광스러운 사명”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고 교수는 “그리스도인은 아름다운 꽃길 대신 일부러 돌길을 선택하는 자들이다. 세상은 높이 올라가라 하지만 우리는 아래로 내려가고, 세상은 힘을 축적할 때 우리는 기꺼이 힘을 내려놓는다”며 “돌을 치우고 길을 만드는 일은 피곤하고 다치고 고단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고생을 감내해야 하는 이유는, 그 길을 통해 많은 영혼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생명의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100여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이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젊음과 권리를 포기하며 우리를 위해 생명의 길을 닦아주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라며 “흩어진 영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깃발을 높이 들고 그 길을 예비하는 사명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횃불트리니티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횃불트리니티의 ‘2026 봄학기 개강수련회’는 목회학석사과정(MDiv)은 물론 일반신학석사(MTS), 문학석사(MA) 등 모든 과정의 학생들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졸업 요건으로 규정되어 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더라도 이날만큼은 현장에 참석하도록 하여 횃불의 공동체성과 정체성을 세워가고 있다.

임경래 기자
출처 : 컵뉴스(http://www.cu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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