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어둠 밝힐 120여개의 횃불, 세상을 향해 타올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제34회 학위수여식 개최
"말씀을 가르치고 세상을 변하시키는 모든 곳에 우리가 있게 하소서"
오덕교 총장 "세상 끝날까지 진리의 횃불을 높이 들라"
조정민 목사 "세상 속에서도 십자가의 영광을 바라보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오덕교) 제34회 학위수여식이 1월8일 서울시 양재동 횃불선교센터 사랑홀에서 은혜 가운데 거행됐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수학하는 국제적 신학교육기관이니만큼 학위수여식은 모두가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철학박사와 신학석사, 목회학석사, 일반신학석사, 문학석사, 교육학석사, 예배음악석사 등 과정을 마친 120여명이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고 각자 사명의 자리로 파송됐다.
오덕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여러분이 받아든 학위는 단순한 학업의 마침표가 아니라, 어두운 시대를 비추라는 ‘거룩한 횃불’의 점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총장은 “우리 대학의 비전인 ‘말씀을 가르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Teaching the Word, Changing the World)’ 사명은 이제 강의실이 아닌 치열한 목양의 현장에서 증명되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세상 끝날까지 진리의 횃불을 높이 들 수 있도록 모교도 변함없이 기도로 후원하며 복음주의 신학의 요람으로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졸업 후에도 모교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교목실장 김의창 교수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성시교독과 학생처장 김진혁 교수의 기도에 이어,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디모데후서 4장9~12절을 본문으로 ‘데마는 왜 세상으로 갔나?’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이 자리가 십자가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라는 짧은 기도의 간구로 설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마지막 순교를 앞두고 남긴 유언과도 같은 서신”이라며, “많은 동역자가 있었지만 끝까지 곁에 남은 사람은 누가뿐이었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고 서두를 뗐다.
특히 조 목사는 성경 속 인물 ‘데마’를 주목했다. 그는 “데마는 사역을 떠난 것이 아니라 사명을 떠난 것이다. 십자가 없는 길, 자기 부인의 길이 아닌 자기 성취의 길을 선택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세상으로 가야 하지만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불러낸 사람들의 공동체이기에, 세상과는 기준과 가치, 목적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 안에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역이 계속되더라도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언제든 데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조 목사는 “사역하다가 넘어질 수 있고 실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십자가를 바라봐야 한다. 나는 바라볼수록 절망스럽지만, 주님은 바라볼수록 소망이 솟는다. 세상은 우리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조 목사는 “여러분이 데마를 기억하고 이 자리를 떠나게 되길 원한다”며 “우리는 이제 세상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세상은 여러분을 환영하며 기다리지 않겠지만, 주를 따르는 우리는 이미 세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오늘 결정한 이 거룩한 정체성이 날마다 확인되고 강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교학처장 안한나 교수의 학위수여 대상자 소개에 이어 총장 오덕교 박사가 학위를 수여했고, 명예총장 김상복 박사가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며 특별기도를 드렸다.
특별히 이 자리에서는 학업에 정진하면서도 학교를 위해 봉사해 온 곽상경 원우 외 9명에게 ‘TTGU 특별봉사상’이 수여됐다. 박재원과 오영옥 두 사람에게는 총동문회상이 주어졌다.
아울러 총동문회장 정성국 목사는 횃불트리니티의 모든 졸업생들을 축하하며 동문회 입회를 환영했다.
특별히 이 자리에서는 10년간 근속한 안한나 교수에게 ‘근속상(Faithful Service Award)’를 수여하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고, 오덕교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교가 제창, 그리고 오 총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독교선교횃불재단와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대학원과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됐다. 대한민국 교육부와 아시아신학연맹(ATA)에서 모든 학위과정을 인가받은 신학전문대학원으로, 졸업생들은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다.

임경래 기자
출처 : 컵뉴스(http://www.cu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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